대학 그룹별로 합격선 분포를 살펴보면 SKY는 최고 98.5점(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최저 89.3점(연세대 언더우드학부) 사이에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Y를 제외한 주요 10개 대학은 최고 96.0점(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에서 최저 86.3점(한국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사이 합격선이 형성됐고, 주요 15개 대학은 최고 89.8점(동국대 경찰행정학부)에서 최저 82.0점(홍익대 영어영문학과) 사이로 분석됐다. 주요 21개 대학 합격선은 최고 88.1점(국민대 KMUInternationalBusinessSchool 등)에서 최저 75.5점(인하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사이로 집계됐다.
주요 10개 대학 대학별 평균을 살펴보면 서울대 96.0점(98.5~90.3), 연세대 91.2점(92.8~89.3), 고려대 94.2점(95.6~93.0), 성균관대 92.0점(93.3~91.1), 서강대 91.0점(91.7~90.3), 한양대 92.8점(96.0~91.0), 중앙대 90.9점(93.0~89.0), 경희대 88.8점(90.7~87.7), 이화여대 89.6점(92.5~87.7), 한국외국어대 88.3점(91.5~86.3) 등이었다.
주요 10개 대학별 평균은 서울대 93.8점(97.8~88.0), 연세대 94.2점(96.8~90.8), 고려대 94.9점(97.7~92.2), 성균관대 93.6점(96.0~92.0), 서강대 92.4점(95.3~91.0), 한양대 92.7점(96.3~90.0), 중앙대 91.2점(92.4~88.9), 경희대 89.0점(92.0~86.7), 이화여대 90.4점(91.2~89.7)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 하락 추세는 통합수능 2년 차엔 상승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 합격선은 21개 대학 평균 기준으로 전년 86.4점에서 올해 88.1점으로 1.7점 상승했다. 21개 대학 중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합격선이 올랐다.
변화는 크게 두 가지 배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첫째, 입시에서 자주 목격되는 통상적인 반등일 수 있다. 전년 합격선이 크게 떨어졌던 대학, 학과는 이듬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 현상도 자주 목격된다. 둘째, 통합수능 2년 차 이과생의 인문계 학과 교차지원이 1년 차 대비 더 넓게, 활발하게 벌어진 결과일 수 있다. 수학에서 문과생 약세는 인문계 학과 합격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는 반면, 이과생의 교차지원은 인문계 학과 합격선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올해 통합수능 3년 차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 변화 방향을 예단하기는 힘들다. 정시 합격선은 매해 달라지는 수능 과목별 난이도, 수험생 사이 지원 경향, 선발 방법, 경쟁 대학 및 학과 간 관계 등에 따라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통합수능 체제에서 문이과 유불리, 선택과목별 응시 비중, 과목 간 난이도 차이 등 워낙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끼치는 탓에 예측이 쉽지 않다. 수험생들은 합격선뿐 아니라 충원 순위, 지원 기간 중 실시간 경쟁률, 올해 모의지원 특징, 수능 난이도 등 여러 변수를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기를 권한다. 수시 지원 전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기준 정시 지원 가능 점수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8만 명에 달하는 반수생 상당수가 응시하지 않은 시험이다.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전국 위치를 다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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